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이동 서비스 개선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2023년 5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특별교통수단의 운영범위가 인천시 및 인접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인천, 서울, 경기는‘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이동 공동 운영 기준(안)’을 마련하여 2023년 12월 21일부터 광역이동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고, 관련 조례(2024.06.10.)를 개정 후 본격 운영하고 있다.
광역이동 서비스는 시범운영 기간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다목적 통행수요의 접근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속가능한 형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관내이동 서비스의 기존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둘째, 광역이동 서비스가 기존 관내이동 서비스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해야 한다.
셋째,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운영방식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
특별교통수단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중교통과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정된 차량과 인력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배분해야 하며 이용 적격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해야 한다.
즉, 휠체어 이용자와 병원 진료 목적 이용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관내이동 서비스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광역이동 서비스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본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분되어야 한다.
기본 서비스는 휠체어 이용자와 병원 진료 목적 이용자의 이동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프리미엄 서비스는 더 높은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휠체어 이용자와 병원 진료 목적 이용자의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의 품질과 용량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 서비스와 차별화된 요금과 예약시간에 대한 별도의 세부 운영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거점 간 다인승 특별교통수단 운행, 모바일 예약 편의성 개선, 콜센터 사전 안내 등 특별교통수단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정동재 연구위원은 “광역이동 서비스를 위한 이 연구는 기본/프리미엄 서비스 설계를 포함해 여러 세부 추진과제를 제안했는데, 이들 과제는 관내이동 서비스에 대한 기존 개선 과제와 연계해 통합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또한 “주기적인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체계적인 정보수집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운영성과 및 서비스 평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