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백양대로와 경부선(사상역)으로 고립된 괘내마을 생활권을 공중 보행로로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오늘(16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오늘(16일) 오후 3시 신사상역 주차장 부지에서 박형준 시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대식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은 생활권을 에워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 여건이 사라져 소외된 마을에 보행 전용로를 설치해 주민들이 생활서비스 시설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한 '사람' 중심의 15분도시 구조 개편의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마을살리기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괘내생태문화마을’이 추진되고 있으나, 차단된 외부공간과의 원활한 이동이 마을 활성화에 필수 조건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2022년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내년(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된다.
보행 전용 육교는 총연장 198미터(m) 규모이며, 지형적 단차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되는 2대의 엘리베이터를 감싼 원형 구조물 최상단부는 시야가 개방돼 전망대 기능의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괘내마을에서 백양대로뿐만 아니라 내년(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상공원 '사상 숲 체험교육관'까지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유입 인구가 증가해 철길 배후 주거지의 가치 상승과 생활 변화, 그리고 마을 주민 삶의 만족도 상승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공중 보행로와 바로 연결되는 사상역 육교를 통해 서부터미널과 도시철도, 부산~마산 복선전철까지 동선이 단축돼 삼각산 아래 주례동·덕포동 생활 반경 주민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올해(2025년) 개방되는 사상역 앞 도시바람길 숲(38억 원)과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해피챌린지’ 사상광장로 그린카펫(65억 원)까지 함께 완공되면, 공중 보행로는 동·서 보행 교류(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도시와 숲, 문화 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박형준 시장은 “15분 생활권 변화를 위해 소외된 지역 없이 보행, 문화, 녹지(그린) 등 공공서비스가 균등하게 지원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단절된 마을을 경부선 역사, 공원 등 주변 기반 시설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를 설치해 친환경 이동 수단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고, 나아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삼락생태공원까지 보행권을 확장해 서부산 보행축의 상징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