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시의원, 교통 전문가, 운수업체 대표,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시내버스 위치정보를 1초 단위로 수집·갱신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 대비 정밀성과 정확도가 대폭 향상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보고회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의 현황과 신규 시스템의 추진 방향, 목표, 향후 계획이 설명됐다. 또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구미시는 2011년 칠곡군, 2015년 김천시와 협력해 구축한 기존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고도화 사업을 지난 12월부터 추진 중이다. 사업의 핵심은 노후 서버 장비의 전면 교체와 신규 시스템 개발로, 이를 통해 시민들은 초 단위로 갱신되는 정밀한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충분한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해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대구·경북 9개 지자체 간 광역환승제를 시행해 지역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라며 “이번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