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예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일 또 하나의 도약대가 마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집행위원장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 이하 조직위)는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 이하 WCC) 아태권역 산하 동아시아 지부 부회장 기관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발표했다.
WCC는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유일한 전문 자문기구로, 세계 공예 전문 기관‧단체 간 협력과 공예진흥을 통한 공예의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 1964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협회다. 현재 100여개 국가가 가입해 있으며 아프리카, 아태,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최초로 WCC 인증 ‘세계공예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번에는 WCC 아태권역 산하 동아시아 지부 부회장 기관으로 조직위가 낙점되면서, 한국 최초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리더 도시로 청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WCC 임원기관이 된 조직위는 2028년까지 4년간, 아태지역 45개국의 공예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네트워킹과 협회 운영에 대한 의결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WCC의 공예도시 지정제도, WCC 아태 공예상 등과 관련한 자문 및 심의 과정에 참여하며 세계 곳곳의 우수한 공예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탠다.
기관 참여 대표자로는 변광섭 집행위원장이 선임됐다.
WCC 아태권역 회장으로 신규 취임한 주드 반 더 메르베(호주 인디안오션공예비엔날레 회장)는 “청주는 이미 세계 현대공예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며 “WCC 임원진 합류를 통해 세계 공예 상생과 협력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청주가 가진 다양한 공예 관련 자원과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공예 공동체가 공생하고 함께 공예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며 “WCC 모든 회원국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