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역동하는 울산경제’ 실현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산업수도 울산의 역동적인 성장기반 확충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436억 원이 증가된 2,12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경제산업 5대 분야 19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5대 분야는 ▲경제성장 기반 강화 ▲주력산업 세계적(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 ▲신성장 에너지 산업 선도 도시 추진 ▲첨단 신산업 육성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해양수산 환경 조성 등이다.
1. 경제성장 기반 강화
울산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울산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전체 수출의 26%)의 산업·통상 정책 기조가 크게 변동됨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과 세계적(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지역 차원의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통합 협치(거버넌스) 민·관 합동회의’와 ‘전담조직(TF)형 지역경제 추진단’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울산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산・학・연 합동 석유화학산업 협의체를 상설화해 사업재편, 친환경・고부가 전환 등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산업침체에 따른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과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112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공제사업 등을 추진하고, 조선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해외 현지인력 양성을 지원해 인력의 안정적 확보에 힘쓴다.
신규사업으로 일·가정 양립 정착을 위해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100여 명에게 특전(인센티브)을 지원한다.
지난 2024년 100만 명이 함께한 ‘울산공업축제’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고 그간 도출된 미흡사항을 보완해 울산의 꿈과 미래를 보여주는 대표 축제로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 주력산업 세계적(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900여 개의 자동차 부품기업 기반(인프라)을 활용해 도심항공이동수단(UAM) 육성 거점을 마련한다.
조선산업에서는 탈탄소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미래 첨단조선 기술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세계 최초로 중대형 암모니아 추진선박 벙커링 산업을 상업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개발과 실용화 지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3. 신성장 에너지 산업 선도도시 추진
울산은 원전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시설과 미포·온산 국가산단 등 많은 산단이 위치해,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지산지소’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 조례 제정 등 법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추진하고,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생산량 98만 2,000톤, 수소배관 188km 등 수소 분야 전국 1위인 울산은 세계적(글로벌) 수소산업의 중심지(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태양광 연계 1MW급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 개발 및 실증’ 사업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울산은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와 수소도시에 동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소시범도시 확대사업을 통해 295억 원 규모의 ‘수소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수소배관 11.9km 확충, 국내 최초 수소트랙터 실증 등 생활 속에서의 수소 기반(인프라)을 지속 확대한다.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공동과제에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리한 자연환경과 축적된 조선해양 기술·인력을 활용, 울산항 동쪽 58km 부근에 에퀴노르 등 민간투자사 5개와 협력해 6.2GW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도 지속 조성해 나간다.
4. 첨단 신산업 육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운영과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한 첨단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가 오는 2028년까지 두왕동 테크노산단에 건립된다.
이 센터는 2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구·실증 장비와 공동연구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의 구조적 당면 과제인 인력 부족, 생산성 저하 해결을 위해 제조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AI)‧디지털로 혁신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사업(프로젝트)’을 기존 자동차·조선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산업까지 확대한다.
산업 부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관내 다배출 기업과 협력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미포국가산단 내 연간 약 100~1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울산신항에 저장·이송하는 사업으로, 상반기 내 육성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 집적화단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5. 경쟁력 있는 지능형(스마트) 농업·해양수산 환경 조성
지역 내 농산물 선순환 체계 구축과 도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청년 창업 도시형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수직농장, 생육환경 자동 제어 장비 등 농업의 첨단화를 지원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 내 청년농업인을 위한 16개소의 판매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방치되어 있는 농촌의 빈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동구 일산항과 울주군 평동항 일원에는 105억 원을 투입해 선착장·방파제 등을 정비해 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공동보관시설 설치 등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 국내 최초 어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생태‧관광 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5년은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지역경제 안정화에 더욱 집중함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울산이 세계적(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