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글로컬 청년도시 김해 실현을 위한 2025년 청년 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청년층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개최한 시 청년정책위원회에서 ‘청년과 함께 비상하는 활(동)주(도)로(컬) 김해’라는 비전 아래 △일자리·창업 △주거·복지 △문화·권리·참여 △글로컬대학30 4대 분야 97개 사업에 총사업비 373억 원을 반영한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청년예산 338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번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17개 부서,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청년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인제대와 연계한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글로컬 청년도시 김해를 실현해 나간다.
△일자리·창업= 먼저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청년 인재-주력산업 동반성장 일자리 사업', '경남 항공우주산업 청년인재 채용 지원사업' 등 총 10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기업에게 최대 2년간 월 200만 원의 인건비, 청년에게 교통비 10만 원과 주거비 30만 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 지원사업’, ‘청년성장 프로젝트’, ‘직장적응 지원사업’으로 구직단념청년, 미취업청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쉬었음(구직활동 일시중단)’ 전환을 방지한다.
또 취업을 앞둔 청년이 지역 우수기업과 협력해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내 기업과 연계한 대학생 현장실습 학기제도 활성화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으로 미취업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 보장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중위소득 180% 이하 청년으로 신규 면허 취득자에게 1인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주거·복지= 또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신규로 시행되는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포함해 ‘청년 월세 지원’,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 지원’과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청년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주거비 경감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참여·글로컬대학= 시는 청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율하카페거리 일원을 청년이 365일 찾는 핫플레이스로 조성해 청년문화 활성화,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3년부터 개최해 온 ‘김해 웹툰 페스티벌’은 웹툰 전시 규모를 해외(인도, 프랑스, 미국, 일본 등)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세대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변화로 인해 만남과 결혼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김해 솔로-청춘페스티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마련해 만남을 촉진하고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청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정책의 핵심 가치인 청년의 참여와 권리 보호 분야도 비중 있게 추진한다.
지난 2021년 김해시 첫 청년센터인 김해청년다옴을 개소한 이후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작년 5월과 8월 청년 비율이 높은 장유지역과 대학이 소재한 삼방지역에 청년어울림센터 ‘Station-G’를 추가로 개소했다.
올해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인제대와 연계한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을 비롯해 ‘김해형 로컬브랜딩 스쿨’, ‘청년 금융 문맹 제로 교육’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이 사회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새로 출범하는 6기 김해시 청년정책협의체를 통해 청년이 정책 개발에 직접 참여해 더욱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청년 주도 공론의 장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김해 청년학교’를 개교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정책 해커톤 대회’를 개최해 청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홍태용 시장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청년들과의 소통해 지속 가능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