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2024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의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이뤘다.
군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자리 잡았다.
보강천 일대는 올 한해 음악과 예술로 넘쳐났다.
사시사철 진행된 버스킹 공연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공연예술 유통사업 및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사업에 선정되며,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였다.
특히,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의 특별공연 ‘신명의 꽃’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증평군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다양한 공연들은 문화예술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국보순회전이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축제 역시 올해 한층 풍성했다.
대표 축제인 인삼골 축제를 비롯해 들노래 축제, 잼잼페스티벌, 삼삼한 인삼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이어지며 지역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문화적 자산을 국경 너머로도 알리는 데도 힘썼다.
이탈리아와의 문화 교류는 증평의 예술적 위상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며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증대시켰다.
문화공간 조성에도 속도를 냈다.
도안면에 방치됐던 농협 폐창고를 리모델링한 도안창고플러스가 준공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복합문화예술회관과 메리놀 마을창작소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송산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복합문화예술회관은 군립도서관, 김득신문학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증평군 복합문화타운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방치됐던 옛 성모유치원은 메리놀 마을창작소로 새롭게 탈바꿈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거주의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예술 기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증평군은 올 한 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하며, 문화예술도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주민의 삶에 깊이 스며든 문화와 예술은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문화와 예술은 단순한 향유의 차원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 증평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