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한 초등학생 삼 형제 이야기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산청군 생초면에 따르면 생초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민재(9)·다겸(7)·민겸(6) 삼 형제가 면사무소를 찾아 흰 봉투를 건넸다.
전달받은 봉투에는 천원권 98장이 들어있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용돈을 아껴 틈틈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 9만 8000원이다.
삼 형제의 기부금은 경남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 형제는 “부모님께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용돈을 모아서 면사무소에 갖다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라고 전했다.
진홍식 생초면장은 “고사리 손으로 저금한 돈을 선뜻 기부한 마음이 매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 취약계층을 살피고 더불어 사는 생초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