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구의 아동·청소년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어요. 우리의 작은 의견도 구 직원들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 주고,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끼죠.” 서초구 아동친화도시 정책추진단 회의에 참여한 강승우 학생(14세, 신동중) 위원의 말이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6일 ‘아동친화도시 정책추진단 회의’를 열고, 각 위원들이 1년간 지켜본 구 정책들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 미래세대정책단 등 아동참여기구가 참여하는데, 이는 구가 아동친화도시로서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보장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조직이다.
구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으면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던 9~24세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참여위원회에 18세 미만 아동으로 구성된 미래세대정책단을 추가로 운영하기 시작해 아동,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각 아동참여기구들이 참여한 ‘아동친화도시 정책추진단 회의’에서는 참여위원들이 8~10월까지 모니터링 한 사업들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아동·청소년의 시각으로 각 사업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전반적인 진행사항과 장단점을 평가했다. 또,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각 사업별 소관 부서장 앞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반영 계획 등을 들었다.
올해는 ▲동물사랑센터 ▲서리풀 아동·청소년 축제 ▲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 ▲책있는거리 서리풀 독서골든벨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 ▲서리풀 노리학교 ▲공원놀이터 보안관 ▲서리풀 시원이 등 8개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해당 사업 선정에서부터 사전 조사, 현장 모니터링, 결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을 아동참여기구에서 직접 수행했다.
구는 아동참여기구의 의견을 법령 등의 문제로 시행이 어려운 것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방배숲 환경도서관 옥상공원을 활용한 야외 독서공간 조성,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 인솔자 구급함 상시 소지, 서리풀 노리학교와 공원 놀이터 안전보강 등이 그 사례다.
한편, 구는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구정을 변화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미래세대정책단 신규 위원을 현재 모집 중이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내달 15일까지, 미래세대정책단은 내달 31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소중한 의견을 듣는 데 귀를 활짝 열겠다.“며, ”그 의견들을 반영해 아동이 살기좋은 ‘아동친화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