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주최, 월간 지방정부가 주관,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손영화 주무관이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매년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특별히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을 선정하는 제도다. 수상자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실사, 3차 성과발표 및 면접 등 전문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 ‘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에서는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1명, 장관표창 6명, 인증패 1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선정됐다.
부산시 금정구 손영화 주무관은 데이터 취합과 예산업무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취합·예산 업무자동화(RPA)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취합RPA를 공공기관에 대가 없이 확산해 범정부 역량을 민생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방행정의 달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부산시 내 손영화 주무관이 유일하다.
손 주무관이 개발한 ‘취합RPA’는 한글, ODT, 엑셀, PDF, 이미지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직제순 등으로 자동 취합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공공기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서울특별시 종로구·마포구, 서울대학교, 속초양양·천안·단양교육지원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어촌공사, 정부법무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61개 공공기관에 확산하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취합·예산RPA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 혁신의 대표 사례로 ▲행정안전부 ‘2023년 일하는 방식 개선 과제 우수사례’▲행정안전부 ‘2023년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 설명회 우수사례’▲행정안전부 ‘2023년 정부혁신 성과 창출 유공 공무원’▲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2023년 건전 재정 자치구 TF회의 전국 시도 우수사례’▲부산시 ‘2023년 정부혁신 경진대회 우수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을 전한 손영화 주무관은 “예산팀 근무 당시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도움을 주셨던 금정구 간부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어 “혼자라면 못 이뤘을 이번 수상의 기쁨을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전문성과 혁신 의지를 가진 선배들과 창의력을 가진 후배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소통의 힘으로 이루어낸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금정구는 시대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절감된 행정력과 예산은 금정구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