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난 19일 구청장실에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용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위탁 운영’을 위한 위수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로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구민에게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용산구 보건소에서 직영하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2025년부터 3년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위탁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중증 정신질환 관리부터 ▲정신·심리적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치료사업 ▲아동·청소년·노년층 등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사업 ▲구 특성을 고려한 이주민 및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구민의 마음을 고루 살필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 이지원 용산구 보건소장, 이연정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내용 발표, 서명, 기념 촬영, 차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연정 교수가 이끌 예정이다. 이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청소년 정서장애, 발달장애 등을 포함한 소아청소년 정신과 분야의 전문가다.
구 관계자는 “구 마음건강 관련 정책과 연계해 이번 위수탁 협약이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사회적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강력하게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10월 ‘온 마음 숲’ 마음건강 정책 브랜드를 선포하며 구민의 보편적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4대 분야 17개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음건강 도시 등 보건시설 설치를 위한 특별 전담 조직(TF팀)도 구성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온 마음 숲’을 통해 보편적 마음건강 증진에 힘써온 용산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라며 “구민 한 분 한 분 마음건강을 소중히 여기며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