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기에 나선 충남 태안지역 결혼이민자들이 약 10개월 간의 교육을 마무리하고 뜻깊은 종강식을 가졌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가족센터는 지난 12일 태안군가족공감센터에서 가세로 군수와 수료생 및 가족, 강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교육 종강식을 갖고 이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 자녀의 한국어 학습을 도와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3월 12일부터 운영됐으며, 28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총 242회에 걸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여건 등을 반영해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주간반에서는 TOPIK(한국어 능력시험) 1·2·3 과정을 운영하고 야간반의 경우 △한국문화 이해 교육 △원거리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국적취득 한국어 및 면접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내년도 사업 안내와 한국어 퀴즈, 만족도 조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원예와 디퓨저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기념사진 촬영 등의 시간도 함께 마련돼 교육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은 그동안 반 배정을 위한 한국어 수준 평가를 진행하고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센터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자의 지역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관내 다문화가족이 군민의 일원으로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