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활력을 제공할 ‘동네마실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동네마실 빨래방’은 영동시니어클럽이 주관하는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의 하나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노인일자리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비 1억 900만원과 군비 대응투자금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됐다. 총 20명의 어르신이 일자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이 함께 성장하는 성공적인 노인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내 숙박시설과 장기요양기관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세탁물을 수거해 전문적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코인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를 24시간 운영하며, 개인 세탁물 처리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대량 세탁의 경우 직접 수거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평일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군은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긴급 세탁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군과 영동시니어클럽은 지난 4일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종숙 영동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동네마실 빨래방은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들의 사회 참여와 자긍심을 높이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