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11월 20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동구청에 도입한 ‘성동구 전기차 화재 예방시스템’을 시범 가동하고 성능을 점검하는 등 단계별로 운영되는 안전 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고 구민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성동구는 전문 시스템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낸 전기차 화재 예방시스템을 도입하여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본 시스템은 열화상카메라와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 화재 사고 발생 전 위험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고, 단계적으로 대응 절차를 가동하여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안전 관리 솔루션이다.
시연회는 주민, 관계 부서, 시스템 전문가, 개발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카메라가 전기차의 이상 온도를 감지하고 차량주와 관련 기관에 즉각 알림을 보내는 과정이 생생하게 재현됐다. 또한, 소방서와 견인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화재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하여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성동구 전기차 화재 예방시스템은 ‘화재 위험 사전 감지’와 ‘위험 알림 전송 등 신속 대응’이 핵심 포인트다.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설치할 열화상카메라,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통신 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차량 배터리 온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60℃에 도달할 경우 화재 주의 알림, 70℃에 도달할 경우 화재 경고 알림을 관계자에게 전송하고, 차주나 관리사무소에서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 견인 차량 호출 및 119 신고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열폭주의 잠재적 위험이 있는 온도를 60℃~70℃ 사이로 추정하고 있고, 리튬이온이 60℃가 넘을 시 폭발 사고 발생확률이 높다는 학계 의견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이상 온도 상승 기준(60℃/70℃)을 설정했으며, 열화상카메라가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경고 알림과 함께 사전 대응 절차가 가동된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화재 예방시스템의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 작동 과정 등을 살펴보고 기술적 안정성과 대응 체계의 신뢰성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아울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초기 화재 징후 감지, 신속한 대응, 피해 규모 최소화, 구민 안전 확보 등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구는 성동구 화재 예방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타 공공기관 및 민간 시설 등에도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여 전기차 화재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안전한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스마트 기술 혁신을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전기차 화재 예방시스템은 화재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주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