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12월 4일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산업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초지자체와 단체장에게 수여된다. 강남구는 ‘로봇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노동력 부족과 위험 작업 등 앞으로 미래 산업현장이 겪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로봇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정책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 전담팀·조례 제정,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로 혁신 성장 견인
구는 2020년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팀을 조직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미래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서울시 최초의 공공 로봇 기반시설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로봇 장비의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에 의존하던 인증을 국내에서 수행하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유휴부지에 실외 로봇 주행 테스트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신호등, 횡단보도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조건에서 서비스 로봇을 시험 운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로 각광받는 강남...로봇 기업과 손잡고 서비스 로봇 육성
구는 기업들이 도심 환경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내로봇은 코엑스몰에서 트레이드 타워 지하 1층에서 52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며, 실외로봇은 코엑스몰에서 테헤란로 인근 6개 오피스건물로 배달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된 ‘로봇 테스트베드 공모사업’은 행정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가진 로봇 기업을 선정해 실증 공간과 최대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강남구가 로봇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로봇페스티벌로 로봇과 더 가까이, 로봇친화도시로 거듭
아울러,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개최했다. 이는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대내외에 알리고, 구민들에게 로봇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축제로 4만 9천여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위주의 로봇 전시와 시연을 비롯해 2.4m의 거대로봇 타이탄 공연, 로봇 코스튬플레이, 로봇 매직 강연쇼 등이 주목받으며 강남구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로봇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강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로봇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대해 글로벌 로봇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