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전주시 고립위기가구 발굴 지원사업 ‘전주 함께라면’을 위한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은 지난 3일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공연 관객에게 기부받은 라면 316개를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라면은 전주한벽문화관이 지난달 14일 ‘전주시 2024 열린관광지’ 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수어연극 ‘사라지는 사람들’ 관객들이 기부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당초 유료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전주문화재단이 나눔 실천 및 사회 환원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계획을 바꿔 관객들에게 ‘라면 1개’를 기부받는 형식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현장을 찾은 관객은 약 200명으로 인솔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장애인이었으며, 적극적인 기부 열기 속에 모인 라면을 이날 ‘전주 함께라면’ 라면카페가 마련된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전주 함께라면’ 사업은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사회복지관이 공유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 및 운영하는 전주시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누구나 나눔에 함께 할 수 있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번 열린관광지 배리어프리 콘텐츠 사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우리 지역 장애인 및 관련 기관의 문화예술 수요를 확인함과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염두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문화예술 영역의 사회적 역할과 이를 통한 환원의 방법에 대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벽문화관은 ‘2024 열린관광지 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반기까지 무장애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한층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