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강전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이 두 배 가까이 확대 운영된다.
전주시는 전북현대모터스FC와 서울이랜드FC의 승강전 플레이오프(PO)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일 전주시민과 축구팬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1994 특별노선’을 증차 운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기존 전북현대모터스FC 주말 홈경기 날에는 1994 특별노선이 시내버스 8대와 마을버스 1대로 운행됐으며, 시는 현재까지 예매된 좌석 수만 2만 석을 넘어서는 등 팬들의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경기에는 시내버스 14대와 마을버스 2대를 긴급 확대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올해 1994 특별노선은 지난 3월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16회의 주말 홈경기에서 약 1만 3000명의 팬을 수송했다.
이는 전체 관람객 25만여 명 중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1994 특별노선은 경기 당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축구팬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주차 문제와 교통 혼잡을 일부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실제로 올해 1994 특별노선을 이용한 한 시민은 “월드컵경기장 근처의 주차가 너무 어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됐는데, 특별노선 덕분에 매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승강전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현대모터스FC 구단 관계자도 “올 한해 1994 특별노선은 팬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자, 구단과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면서 “이번 경기 당일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주시도 팬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1994 특별노선의 증차 운행은 경기 당일 팬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1994 특별노선의 성공적인 운행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기 시에도 유사한 교통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4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등 주요 정류장을 거쳐 운행되며, 11시 30분부터 7분 간격으로 총 14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1994 특별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요금(현금1500원, 교통카드 1450원)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지불수단을 꼭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