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한이불마을센터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에 따라, 사업의 효과와 주민이 체감한 실내 환경변화, 만족도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성과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자인 이불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등 마을 주민과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한 사업으로,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실내에 설치해 미세먼지와 공기 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센터는 올해 이불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이 이용하는 한이불마을센터에 공간 맞춤형 수직정원(1층 카페 벤치형, 3층 교육장 벽면형)을 조성했다.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원예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각적인 편안함, 정서적 스트레스 완화 등 시민건강을 증진하고, 식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해 일자리 창출과 원예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공간 부피의 2퍼센트(%)에 해당하는 식물을 배치하면,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이 각각 50.4퍼센트(%)와 60퍼센트(%) 감소하고 초미세먼지는 12 에서 25퍼센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식물 배치는 상대습도를 증가시켜 안구 결막충혈 증상을 14.1퍼센트(%) 개선하며, 녹색 식물 잎은 편안함과 주의집중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베타파를 3.9퍼센트(%), 노란색 잎은 유쾌함과 관련된 세타파를 4.2퍼센트(%)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식물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을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비층 확보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