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울산 새(鳥)통신원 활동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새(鳥)통신원들이 지난 6월부터 활동하며 기록한 조류 관찰 자료 중 사진 3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김정순 통신원은 선암호수공원, 서생해안, 태화강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81종, 195건의 관찰 기록을 남겼다.
그는 서생해안에서 촬영한 노랑발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사진을 출품했다.
전혜선 통신원은 서생해안에서 우연히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큰뒷부리도요를 발견하고, 이를 기록한 사진을 전시한다.
이찬숙 통신원은 맹금류 매가 멧비둘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생생히 담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최호준 통신원은 회야강에서 관찰한 물수리, 새매, 참매, 참수리 등 맹금류 기록을 소개하며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인 서윤제 통신원은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며 촬영한 호반새, 후투티, 쇠백로, 말똥가리, 쇠찌르레기의 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통신원들이 촬영한 새의 영상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물총새, 물수리, 긴꼬리딱새, 매의 사냥 장면 등 생동감 있는 영상이 포함되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신원들이 담은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울산으로 찾아온 새들의 특별한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라며, “사진 속 이야기와 함께 울산의 귀한 손님들을 보러 많은 분들이 방문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鳥)통신원들은 구·군별로 생활 속 조류를 발견하고, 네이처링 앱*을 통해 기록해왔다.
11월 26일 기준, 131종, 1,174건의 관찰 기록이 축적됐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노랑부리백로, 큰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물수리, 새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조류의 관찰 소식이 언론에 전해지며, 울산은 전국적으로 철새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시의회 로비 전시가 종료된 후, 오는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울산과학관 코스모스홀에서 시민생물학자 활동 작품 40점과 함께 사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