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도내 영유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 등 영유아 집단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지원하고 유아를 대상으로 어린이 손 씻기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연구원에서는 도내 17개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인플루엔자 등 3종의 병원체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했으며 1개 보육시설의 실내 환경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해 신속한 사후 대응을 통해 감염병 유행을 차단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 대비 환경 검체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검사 항목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 13종으로 확대했으며 어린이 손 씻기 교육을 추가해 보육시설에 대한 감염병 유행 감시를 강화했다.
검사 방법은 보육시설에 방문해 영유아들의 접촉이 많은 장난감, 교구 등 실내 환경에서 면봉채취법(Swab)으로 검체를 채취한 후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검사를 수행했다.
검사결과 112개의 검체 중 2개의 검체에서 사람코로나바이러스(OC43)와 리노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확인 즉시 환경 소독과 위생교육을 신속하게 수행하여 보육시설 영유아 감염병 유행에 대한 안전을 확보했다.
어린이 손 씻기 교육은 손 씻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배우기 위해 손세정 검사기(UV 뷰박스)를 이용하여 어린이가 직접 손 씻는 체험을 함으로써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양승준 부장은 “도내 영유아 집단 감염병 유행을 예방하고 유아기의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형성하여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