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노화 연구자들이 광주에 모여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9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동캠퍼스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노화심포지엄에서 한국 대표 돌봄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비롯해 일본·미국 등 돌봄 사례를 통해 의료-요양-기술 돌봄의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18년 역사의 국제노화심포지엄은 국내·외에서 노화를 연구하는 교수, 연구자, 의료인, 기술인 등 여러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노인의학, 간호학, 차세대 기술, 노인복지, 노년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노화 분야 대표 학술행사이다.
그동안 ‘성공적인 노화’, ‘건강 노화’ 등 노인 건강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해온 국제노화심포지엄에서 돌봄 정책에 주목해 지자체의 실행사례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돌봄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고령사회’를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은 살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다양한 의료-요양-돌봄 연계 사례가 발표됐다.
또 ▲치매 조기진단 및 예방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케어 ▲노인질환 최신치료법 ▲지역사회 의료돌봄통합지원 등 전문가 세션을 통해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축사에서 “노년학 분야 석학들이 모인 국제노화심포지엄에서 노화연구와 함께 돌봄이 논의될 수 있도록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주목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실천전략을 도출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합세션에서는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이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돌봄의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틈새사업을 신설한 광주의 사례를 접한 후 “진료-검사-처방으로 이어지는 일률적인 의료적 접근과 의료가 배제된 요양서비스가 각각 이뤄지면 안 된다”며 “의료적 치료와 생활 지원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료 시키모토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의 의료돌봄 사례로 카와사키 고령자 중심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포괄케어의 핵심적인 요소로 방문진료, 가정간호의 활성화, 간호와 돌봄이 통합 제공되는 소규모 다기능 주택시설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케어에 대해 논의한 이학·공학세션에서 박캐서린 연세대 교수는 정보 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노인돌봄 현황을 소개하며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사중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한 스마트 융합 진료 관련 최신 연구 동향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전예측을 통해 고위험성 병을 예방하는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