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GK-SBR 하수처리 기술’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하수 고도처리 공법에 비해 질소와 인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안정적인 처리수 배출 기술로, 환경부 녹색기술 심의위원회의 심사와 현장 평가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
‘GK-SBR 기술’은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 공법으로, 2022년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수처리 기술 개발의 결실로, 금호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기술 적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 마을에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하수처리 시스템으로 도입됐으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경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경주시의 기술이 환경부 우수 환경기술 해외 실증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현지 맞춤형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 것이다.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질연구팀을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물정화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술 성과는 경주시가 물 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시의 우수한 물정화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