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정선군립병원 본관동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30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군은 2019년 12월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전국 최초로 군립병원 운영을 시작해 외과,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4개 과와 건강검진실, 응급실 운영 등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170억원(병동증축 150억원, 의료장비 도입 20억원)을 투자, 병동과 부속시설을 증축하고 필수 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군은 지난 2022년 정선군립병원 병동 증축을 추진해 2024년 8월 공사를 완료했다. 군립병원 본관동은 3,392㎡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1층에는 응급실, CT/X-Ray, 산부인과, 약국, 2층에는 외래진료, 물리치료실, 건강검진센터, 수술실, 회복실 등으로 조성됐다.
9월 30일 개원한 군립병원은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확대하고 안과 및 신경과 원격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Ray) 등 50여 개의 의료장비도 보강했다.
이와 함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13명을 추가로 채용해 필수 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의료진을 위한 부속시설인 기숙사 증축 공사도 2025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건물은 입원실, 인공신장실,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센터 조성 및 행정실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종합건강검진이 가능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정선군민과 인접 시군 주민이 군립병원에서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강원랜드와 군립병원이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체결한 만큼 6,000명이 넘는 강원랜드 및 협력사 임직원을 군립병원으로 유치해 건강검진센터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이번 본관 개원에 따른 외래과목 확대와 최신 의료장비 도입으로 1차 진료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병원 이용객과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도시와 농촌 간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이 출자해 의료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역 내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환자도 감소했다”며 “정선군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의료시설을 확충 등 정선군립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