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일반 생활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던 폐봉제 원단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별도 수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천여 개 봉제업체가 밀집한 패션의류산업 중심지 특성상 중구 내 폐봉제 원단은 연간 약 6천 톤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양으로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와 자원순환을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일반 생활폐기물과 나뉘어 수거된 폐봉제 원단은 서소문자원재활용처리장 내 폐봉제 원단 전용 게이트를 통해 모아진 후 재활용 처리업체로 수송돼 고형연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포천시 소재 한라산업(주)가 재활용 처리업체로 선정돼 폐봉제원단을 분쇄하여 화석연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고형연료로 만드는 것을 담당한다. 고형연료는 주로 화력발전시설, 산업용 보일러, 지역 난방시설 등에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폐봉제원단 재활용 사업은 봉제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중구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패션의류산업의 자원순환과 발전에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와 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주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생활쓰레기 반입량관리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구로 선정되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쓰레기 줄이기 ‘무한실천 챌린지’와 동별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원순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