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 기간을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까지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딸기 화아분화가 지연됨에 따른 조치다.
화아분화는 딸기 형성을 위해 잎눈이 꽃눈으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
화아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 저온 조건이 필수인데 올해 9월 초 평균 기온이 26.5℃로 전년보다 1.7℃, 평년보다 3.4℃ 높게 지속됐다.
산청군은 고온 현상으로 화아분화가 10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판단해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 기간을 연장했다.
꽃눈이 미분화된 묘를 정식하면 개화가 늦어져 수확시기가 3개월 정도 늦어지고 기형과 발생이 많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연장된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를 통해 딸기 농가는 수익과 직결되는 꽃눈 분화 시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유백림 미래농업담당은 “기후변화에 따른 딸기 육묘시기 조절과 정식시기를 늦추고 9월 기상환경을 잘 관찰해 양액 공급 시기를 조절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