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저항시인 고(故) 문병란(1935~2015)의 타계 9주기를 기념해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추모전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인 할아버지 그리고 새벽이 차이코프스키’를 테마로 하며, 광주지역 어린이들이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동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17점을 만날 수 있다.
생전 시인의 제자, 지인,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주고받은 50여 점의 서신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시인의 내면세계와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추모전 기획을 맡은 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 박노식 시인은 ”동심이 천상의 세계라면 어른들의 눈은 지혜의 세계인데, 이번 추모전이야말로 세대를 초월하여 화음의 경지를 보여주는 아주 이상적인 전시회“라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세대를 초월한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문병란 시인의 다정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