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토요일,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대회의실은 싱그러운 허브 향기로 가득했다. 서울 중구 광희동 주민센터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집 상자텃밭’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 속에 이뤄졌다.
2024년 서울시 공모 자치특화사업인 ‘우리집 상자텃밭’은 지난 해에 입주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서 진행됐다. 직주근접의 이점으로 1인 가구 직장인이 다수 입주해 있어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에 진행했다. 신청 당시 큰 인기를 끌며 치열한 경쟁 끝에 총 20명의 주민들이 행사장에 옹기종기 모였다.
프로그램은 서울시민정원사를 초빙하여 도심 속 녹화의 중요성과 사례를 배우는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준비된 상자텃밭에 로메인, 치커리, 로즈마리, 바질 등 다양한 모종을 직접 심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모종을 이리저리 배치해보며 나만의 상자텃밭 꾸미기에 푹 빠져들었다.
모종 심기가 끝난 후,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예쁜 팻말도 꾸몄다. 팻말을 꽂은 상자 텃밭을 야외 공간으로 옮겨 함께 물을 주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프로그램 후에도 서로 상자텃밭의 생육과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네이버 밴드도 개설했다.
한 참가자는 “평일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주말에 프로그램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밴드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열심히 텃밭을 키워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입대위 위금숙 이사는 “광희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아파트로 찾아와 1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며 “전문 강사님과 함께 도시농부나 각종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추후 진행될 1인가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텃밭 상자에서 수확할 작물 중 일부는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께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직주근접 최상의 환경인 우리 중구에 최근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1인 가구들이 중구에 오래오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충무로 사이 도심에 위치한 광희동은 직장인과 대학생 등이 선호하는 거주지 중 한 곳이다. 이에 전체세대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3%로, 중구 15개 동 중에서 가장 높다.
광희동은 주민 특성을 반영해 10월에는 1인가구를 위해 플로깅 및 분리배출 교육과 힐링 요가, 11월에는 호신술 교육과 DIY 클래스 등 댜앙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