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노인문제 해결의 교두보 역할을 할 노인상담센터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최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5회 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충청남도 노인상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7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와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함께한 간담회에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세대 갈등과 노인 우울 및 자살, 학대 등 여러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추 기관을 설치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신속 추진했다.
도는 올해 7월 기준 도내 노인인구 비율이 21.8%로 집계돼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황인데,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자살률은 10만 명당 51.2명을 기록해 17개 시도 중 4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인인구 삶의 질 향상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 등 급격한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 문제를 예방·해소하고자 다양한 대책과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조례안 통과로 충청남도 노인상담센터 설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용역을 비롯한 전문가 자문, 수요자 의견 수렴 등 센터 설치·운영 과정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해 센터를 중심으로 노인 복지 증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낙도 도 경로보훈과장은 “도와 도의회,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신속하게 조례안이 통과됐다”라면서 “앞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실현을 위해 충청남도 노인상담센터 설치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춘식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노인상담센터가 설치되게 돼 한결 가벼운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