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6월부터 10월까지 주말상설행사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연극 및 전래놀이 체험을 상시 운영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연극과 전래놀이 체험도 그중 하나이다.
박물관 3층 근대생활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연극은 ‘1930년 근대 마을 일기’라는 주제로 채만식 소설『탁류』를 기반하여 등장인물 정주사, 초봉, 장형보, 남승재가 그려내는 퓨전극이다.
일제 강점기 일제의 억압 하에서 팍팍하고 고단했던 소시민의 삶과 애환을 재현하여 극 형식으로 만든 것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근대역사도시’라는 군산의 역사문화 콘셉트에 맞게 기획된 연극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를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특히 1930년대 쌀 수탈의 현장이었던 ‘장미동’ 일대 미두장(미곡취인소)과 부잔교(뜬다리교)의 명칭 유래부터 어떻게 쌀 수탈이 이루어졌는지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극의 피날레에서는 군산에서 있었던 3.5만세 운동 재현을 통해 조선인의 자주정신과 희생을 조명하며 공연에 함께한 관람객들이 독립운동을 외치며 막을 내린다.
연극과 함께 전래놀이 체험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박물관 측에서는 관람객들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비석치기 등 우리 고유의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느끼게 하여 남녀노소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이해를 더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찾아주신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주말 상설 행사를 기획했다며, 근대역사와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 보내고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