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의 수행기관인 ㈜희송지오텍 주관으로 시추공 안정성 평가 수행 결과 및 시추공 지진계 재설치와 관련한 자문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지진계 및 지진, 지하수, 시추 등 관련 전문가와 포항시민들의 의견 전달을 위해 백강훈 포항시의원, 양만재 박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고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동석했다.
회의는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기석 ㈜희송지오텍 대표가 심부지진계가 설치됐던 시추공의 상태 점검 결과를 보고하고, 지진계 재설치 방안을 제안한 후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백강훈 의원은 “지진계 설치 작업이 예산과 사업 기간에 쫓기듯이 진행되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양만재 박사는 “지열발전사업 당시 진행된 지진계 관리 부실을 기억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과거의 잘못을 교훈 삼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입장을 살펴 가며 사업을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심부지진계 재설치는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재설치 방안을 새로이 마련해 향후 시민 대상 간담회 및 설명회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국가에 요구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를 위해서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