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 택시부제가 전면 해제된 지 1년이 지났다.
택시부제 해제 시행 전까지 원주시는 택시업계 간 첨예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장기간 답보상태가 지속됐으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의 안전 보호와 불편 해소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간담회, 설문조사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택시업계의 동참을 호소해 택시부제 해제를 전격 시행할 수 있었다.
이후 원주시는 월별 모니터링을 실시해 택시 승차 상황과 택시업계 영업 소득 등을 분석해왔다.
분석 결과, 택시 영업대수는 평균 23% 증가하여 시민들의 택시 승차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택시업계 일평균 수입금은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택시업계 처우개선 시책을 발굴하여, 브랜드 콜센터 운영비 지원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했고, 카드수수료도 기존 1인당 15,000원에서 16,200원으로 지원폭을 넓혔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매월 7만 원씩 처우개선수당 지급을 시작했고, 지난 11월에는 법인택시 감차사업을 완료해 올 연말 개인택시 면허 14대를 신규 공급한다.
이 밖에도 내년 초까지 원주역과 (구)원주역 내에 택시쉼터 2개소를 조성해 택시운수종사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택시부제 해제 시행 과정에서 택시업계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많은 의견을 청취했던 것이 택시업계 간 갈등을 해소하고 처우개선 시책을 발굴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도 택시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택시업계의 처우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