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개소한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단비 같은 역할로 눈길을 끈다.
17일 산청군에 따르면 농번기 농촌인력이 부족한 농가와 구직자를 무료로 연결해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해 산청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3월 농협중앙회 산청군지부 2층에 개소했다.
현재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하고 인력풀 및 영농작업반을 구축해 산청군의 농촌인력 부족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개소 이후 농작업 수요가 집중되는 농번기(4~6월)와 수확기(8~11월)에 인력을 제공하는 등 1189농가에 4782건(10일 기준)의 인력중개 실적을 달성했다.
산청군은 11월과 12월 양파, 마늘, 곶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농번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개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무료 인력 중개뿐만 아니라 농작업 참여자 교육비, 교통비, 숙박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력풀 강화 및 영농작업반 확대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진주-산청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해 산청군 농촌일자리를 홍보하고 일꾼들을 모집하는 등 농번기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작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구인 및 구직 등록도 가능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인력 수급난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 안정적 농업생산 여건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