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60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요리교실은 읍·면 수요조사를 통해 악양·적량·금성면 등 3개면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밑반찬에서 한끼 요리까지 주 1회 총 8주 과정으로 이뤄진다.
찾아가는 요리교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평소 요리에 익숙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재료를 씻고·다듬고·써는 실습을 해 식사를 혼자 준비할 수 있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요리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혼자 살거나 혼자 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한 어르신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날 것에 대비해 요리를 배우러 왔다”면서 “열심히 배워서 아내에게 밥 한끼 멋지게 차려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