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최근 중대재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도봉구가 이 같은 사고를 막고자 중대산업(시민)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지난 11월 14일에는 지역 내 34개 건축공사장 관계자, 도봉구 건축사회 등 70여 명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박영진 국장이 맡아 ▲건설사고 주요 위험 요인 및 현황 분석을 통한 안전대책 ▲관리감독자의 역할과 직무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강의했다.
다음날 15일에는 구민 이용시설 실무자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대시민재해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구민 이용시설 실무자 및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대시민재해 분야 전문가인 강남구청 중대재해예방실 방재안전 정옥영 안전관리자가 나서 ▲중대시민재해의 정의 및 사례와 대응방안 ▲시설물 안전점검·관리 등을 교육했다.
중대재해는 근로자가 업무로 인해 사망, 부상, 질병에 걸리는 중대산업재해와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관리상 결함으로 이용자에게 발생하는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도봉구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공중이용시설은 총 48개소이며, 구는 올 2월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각 관리시설별 인력, 예산, 점검계획, 조치, 의무이행 등 반기별 점검·개선을 지난 7월에 완료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중대재해 예방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자들이 위험사고 발생 원인부터 대응방안까지 완벽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설 관계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철저한 시설 점검을 통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