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새마을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영주시 자원봉사센터 무료급식소에서 김장김치 5000포기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 1000가구에 전달하는 ‘2023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
2004년부터 19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김장담그기 행사는 새마을농장에서 직접 공동 경작한 배추와 무를 사용해 재료 수급부터 가공, 배부까지 남녀 새마을지도자 300여 명이 손수 나서서 진행하는 영주시새마을회의 겨울맞이 대표적 연례 행사이다.
특히 문정동 새마을농장에서 직접 배추와 무를 길러 김장김치를 담가 배추를 구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김장을 나눌 수 있고 맛과 영양까지 신경을 썼다.
또한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함께 김장을 하고 나누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 속에서 영주시새마을회가 매년 추진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는 공동체문화 확산과 나눔을 실천해 더욱 의미가 깊다.
첫째 날인 15일은 새마을농장에서 배추를 수확하고, 둘째 날은 무료급식소에 모여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한다. 마지막 날은 150여 명의 봉사자가 모여 김장김치를 담그고 포장해서 19개 읍면동 새마을 회장단 등을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홍수성 새마을회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끼니 걱정이 큰 어려운 이웃들이 긴 겨울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배추를 재배하고 김치를 담갔다”며 “많은 새마을회원들이 봉사라는 한뜻으로 모여 19년 동안 김장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새마을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 저소득 가구 대상 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살리기 운동 전개 등 각종 공익활동도 펼치며 나눔, 배려, 연대의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