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16일 시행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험생 지원에 나선다.
관내 14개 시험장에서 열리는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 대비 5.5%(246명) 증가한 총 4,708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이에 따라, 시는 소방본부, 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교육청과 협력으로 학생 이동, 보건 안전 관리, 시험 편의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학생 이동 대책으로 시·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교육청 등 기관별로 시험 당일 비상운송차량, 행정차량, 순찰차량, 마을버스 등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의 신속한 시험장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에서 교통통행 집중관리 및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을 실시하고, 시험장 200m 전방에서는 대중교통의 차량진입 및 주차를 금지한다.
수능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도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한다.
이와 함께 시와 소방본부는 수험생 안전을 위해 14개 시험장의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수능 전날인 15일에는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수험생이 수능 시험일에 임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교육청이 신속히 시험장을 재배정하고, 해당 수험생에게 보건·응급 지원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소 보건인력과 119 구급차도 대기한다.
이외에도 시는 수능시험 당일 비행소음, 공사소음, 생활소음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공사업체 등 협조를 요청했다.
수능을 마친 후에는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수능 다음날인 17일과 23일에는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최민호 시장과 수험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버스킹 공연’과 지노박이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7일 세종시민회관에서는 연극 ‘주마등’이 상연되며, 18일 세종시문화재단 음악창작소 누리락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마술’ 공연이 열리는 등 관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들이 펼쳐진다.
수능 당일에는 수능시험을 마쳤다는 심리적 해방감에 청소년 일탈행위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성동과 도담동, 조치원읍 주요 번화가에서 청소년 보호·안전 캠페인이 전개된다.
최민호 시장은 “오랜 기간 꿋꿋하게 견뎌내 온 수험생들이 바라는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시는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해온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수험생 지원과 편의 제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