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환경·기후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시각각 변화가 일어나는 대전환시대를 맞아 도시와 시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포럼이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라한호텔에서 대전환 시대를 맞아 도시와 시민들이 도전과 기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트렌드와 관점을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을 개최한다.
‘대전환시대, 미래를 짚어보다: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이집트 여성 최초의 우주인인 사라 사브리의 기조연설로 서막을 연다.
사라 사브리는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교 항공우주과학 박사과정 중으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에 탑승해 우주 비행을 한 아랍 여성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Deep Space Initiative(DSI)의 CEO로서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발전 목표(SDGs) 달성 △개인적인 장애물 극복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미국 뉴올리언스와 일본 시즈오카, 이탈리아 피렌체 등 전주의 국제 자매·우호도시 대표들과 함께하는 ‘글로벌도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대전환시대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에 대한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미래도시와 디지털혁신 △문화콘텐츠 △환경과 기후변화의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도시와 시민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패널 세션이 예정돼 있다.
첫 번째 ‘미래도시와 디지털혁신’ 세션에는 최근 UN 총회 과학써밋에서 좌장을 맡았던 스콧 커닝햄 SDGuild 공동창립자를 좌장으로 김진우 연세대학교 교수와 이진형 데이터마케팅코리아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 센터장, 사라 존스 미국 InclusionPro CEO(전 미국 여성기술위원회 공동설립자)가 패널로 참여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진단하게 된다.
또한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세션에서는 ‘범 내려온다’의 홍보 주역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과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 디지털관광 전문가인 마리오 가비라 Kiwi.com 부사장,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마누엘 알버레즈 디에스트로 등이 패널로 참여해 도시를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축제와 행사, 관광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 번째 ‘미래도시와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엘리사 카우르 루드허 ISEAS 연구원, 이민 저우 월드뱅크 도시개발부 선임 컨설턴트, 장남정 전라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등이 발제를 맡는다.
이와 함께 이번 전주미래도시포럼에서는 세계지방정부연합-아태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UCLG 청년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내일의 도시에 힘 실어주기: 청년이 주도하는 대전환시대 혁신’을 주제로 진행되는 청년포럼에는 텡 렝 림 싱가포르 테마섹폴리테크닉대학 글로벌 담당관, 하태역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실장, 황이슬 리슬 대표 등이 참여해 향후 세계인으로 성장할 청년들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리게 된다. 또,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를 역임한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의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 경제위기 등 모든 분야에서 시시각각 변화가 일어나는 대전환의 역사적인 순간을 살고 있다”라며 “우리 전주는 세계의 많은 도시,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미래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뜻깊은 논의의 장을 열고 보다 강하고 잠재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