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벌초나 추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을철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에게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후 가피(검은 딱지) 형성이 가장 특징적이다.
또한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 충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환자가 8명, 이 중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후 바로 샤워하기,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세탁하기 등이 있다.
한편,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산성, 갑사, 마곡사, 금강신관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이용시설에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설치되어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하고 있다.
박경운 감염병관리과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약 90%가 가을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거나 물린 흔적을 발견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