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이달 7일부터 일상생활에서 IT·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 55세 이상 서초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신설된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IT·디지털 기기 사용방법 및 관련 정보를 1:1 맞춤형으로 상담·교육하여 ‘스마트 시니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인터넷 활용 △한글 및 워드 문서작성 및 편집 △스마트폰 활용법 △키오스크 사용법 등에 대한 상담 및 궁금증 해소와 함께 어르신이 ‘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 강좌를 수강할 경우 수업 중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나 복습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충수업도 가능하다.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소 이용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 전화 예약 및 서초구 IT교육센터(반포1동 주민센터 4층) 방문을 통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며 1회당 50분간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월 2회, 연간 최대 20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 상담을 진행한 결과 모든 회차가 조기 마감되는 등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상담에서는 △포털사이트 회원 가입 및 검색방법 △LH 청약센터 앱 스마트폰으로 사용방법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방법 △스마트폰으로 쇼핑 후 결제하기 등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을 받은 한 어르신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온라인 강의를 봐도 손이 느려서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전문 강사가 직접 옆에서 1:1로 차근차근 알려주니까 이해가 빠르다. 앞으로 디지털 상담소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는 정보취약계층 어르신의 IT·디지털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서초구 IT교육센터의 수준별 맞춤형 정보화 강좌 운영(정규 30개, 특강 32개) △17개 동주민센터 및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강사가 직접 찾아가며 진행되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어르신들의 IT 지식과 활용능력을 뽐내는 ‘스마트시니어 경진대회’ △VR·드론·3D프린터 등을 활용한 ‘IT 융합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추진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하고 전문화된 IT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