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처음으로 국가 지정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이 생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돼 도내 화장품 기업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은 전국에 약 20개소가 지정돼 있지만그동안 제주지역에는 없어, 도내 화장품 기업들은 도외에서 제품 시험?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시간과 경제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TP는 지난 2년여간 기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시설과 장비를 갖춰 국가 지정 기관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식약처의 현장평가를 거쳐 올 3월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제주도는 앞으로 도내 화장품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 안전관리 기준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와 기능성화장품 함량 분석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화장품 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한 시험?검사를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TP에서 운영하는 제주 화장품공장은 도내 화장품 기업 제품을 연평균 90여 개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식약처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과 화장품 산업 국제표준 규격인 ISO-22716 인증을 3회 연속 받는 등 시설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10년간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식품, 화장품, 미생물에 대한 시험분석을 한 해 300여 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