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약물 오ㆍ남용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2025년 1월 1일부터 경기도 시흥시 지역에서 ‘우체통을 통한 폐의약품 회수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월 16일 시흥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최근까지 가정에서 발생한 폐의약품은 시민이 직접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하고 이를 시흥시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해 처리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흥시 관내에 설치된 우체통을 통해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편리하게 분리배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시민 의식을 높이고, 폐의약품 회수율이 향상돼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절차는 간단하다. 시민들은 각 가정에서 전용 회수 봉투 또는 일반 편지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뒤 밀봉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후 우체통에 투입된 폐의약품은 집배원이 회수한 후 시흥시청에 전달해 처리된다. 다만, 물약은 우편물 훼손이 우려되므로 우체통이 아닌 주민센터, 보건소 등 기존에 설치된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최명선 시흥우체국장은 “시흥시와 협업해 주민 편의 증진과 지역 환경보호를 위해 우체국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집배원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공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환경오염 예방과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