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월 18일 ‘2024년도 동물위생 분야 조사·연구사업 발표회’를 열고 흑염소 품종 확인 조사·연구사업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및 ㈜티엔티리써치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내 흑염소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근친교배 방지 및 농가의 종축 관리 지원 등 농가에 도움을 주고, 유전적 다양성 및 품종 확인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조사 결과 울산 흑염소는 대부분 재래흑염소 당진, 장수, 통영계통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산 보어종의 유전자 또한 일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각 농가에서 관리 중인 종축 간의 유전적 거리도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내년 2월 중에는 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해 결과를 공유하고 자세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사·연구사업 결과는 연구원 누리집에 게시하고 연구원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사업 결과가 울산지역 염소 사육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개최할 발표회(세미나)에서 농장주들이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