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노원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초청,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새롭게 단장한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공식 무대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특히 개관 당시 첫 공연에 등장했던 소프라노 조수미가 재개관 기념공연에도 무대에 올라 새로운 공연장의 첫 번째 무대를 더욱 뜻깊게 만들 예정이다.
음악회의 첫 번째 무대는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적인 왈츠, 폴카, 오페레타 등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특히 ‘요하네스 빌트너’가 지휘를 맡아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하여, 빈의 음악 세계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진다. 조수미는 왈츠 ‘레몬꽃이 피는 곳’, ‘빈 기질’, 그리고 오페레타 ‘박쥐’ 서곡 중 ‘내가 순진한 시골 처녀를 연기할 때’를 노래한다.
조수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왈츠는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는 조수미는 그녀만의 깊이 있는 표현력과 독특한 음색, 화려한 기교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2025년 1월 16일 오후 7시 30분에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입장권은 오는 12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R석은 8만 원, A석은 6만 원이며 노원구민은 20% 할인된다.
한편,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4년 개관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구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노후화된 내외부 시설과 장비 등을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리모델링으로 음향과 시설, 객석 편의성 등이 개선되어 보다 쾌적하고 몰입감 높은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2025 신년음악회’를 통해 새해의 희망찬 출발과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