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가을 억새 장관 명소인 무장산(해발 624m) 등반객 급증에 따라 암곡동 일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통관리 대책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주차장 안내, 차량 진입 제한 등의 교통지도를 시행한다.
이 일대는 1970년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장이었다. 목장이 문을 닫으면서 초지에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알음알음 비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교통지도에는 교통행정과 직원 및 기간제근로자 등 20명의 근무 인원을 비롯해 교통지도 및 견인 차량, 칼라콘, 무전기 등의 장비가 투입된다.
통제 지역은 왕산마을~와동마을~대성마을~손곡삼거리에 이르는 5㎞ 구간이다.
시는 특히 왕산마을 협소 구간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흐름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신 등산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성마을에서 1주차장 구간까지 임시 노선버스 운행을 1일 26회(탄력적 운영)로 늘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등산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현상이 예상돼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만큼 교통통제에 잘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장봉 능선 등반 및 입산 통제와 관련해서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 경주사무소를 통해, 암곡동 교통통제 관련은 경주시 교통행정과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