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나서 착한 한 끼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착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착한식당’은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식사나 음료를 지원하는 식당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의 영양불균형 문제가 심화되던 2021년 처음 시작돼, 지역 내 음식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동네 착한식당’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음식점 등이 결식우려아동 급식카드(1식 9,000원 상당)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같은 기준의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동네 착한식당’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현재까지 총 43개의 업체가 참여 중으로, 올해는 ▲명갈비곰탕 ▲방오돈 ▲약천 서울고속터미널점 ▲더퍼스트 서래향 원베일리의 4개소가 추가로 참여하며 점차 규모가 늘고 있다.
해당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식우려아동 급식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이는 지원 대상인지 확인을 위해서만 사용되며, 급식카드 금액의 차감 없이 무료로 식사를 지원한다. ‘우리동네 착한식당’ 사장님들은 아이들이 혹시나 부끄러움에 다시 식당을 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런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져 ‘방오돈’을 방문한 A학생은 “처음 와봤는데 사장님이 반겨주셔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돈가스를 좋아해서 앞으로도 자주 올 거 같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참여 음식점과 매장별 지원 메뉴, 이용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식우려아동들을 위해 나눔에 함께하고 계신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