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전국 사회서비스원 중 처음으로 소속 시설 종사자 대상 재취업 교육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은 18개 소속 시설 종사자 중 정년, 계약만료 등을 이유로 퇴직·퇴사를 앞둔 50세 이상이 대상이다. 특히 인천사서원은 재취업 교육 의무대상 사업장은 아니나 종사자 평균 나이와 업무 특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보다 먼저 재취업 교육을 준비했다. 현재 소속 시설 종사자 중 재취업 교육 대상자는 10% 정도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령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월평균 종사자 인원이 1천 명 이상인 사업장은 50세 이상 종사자 대상 재취업 교육을 의무로 하고 있다.
또 계약직은 3년 이상 계속 근무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으나 인천사서원은 1년 이상 계속 일하는 종사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첫 수업은 이달 18일과 20일 이틀 진행한다. 소속 시설 종사자 중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11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강사 4명이 진로 설계, 취업 알선, 취·창업 전문 분야를 맡아 강의한다. 취·창업, 귀농·귀촌, 사회공헌, 신중년 적합 자격증과 같이 유용한 정부 지원 정책 등을 공유하고 고용보험 바로 알기, 이력서 작성 방법, 내일배움카드 활용 등 구체적인 퇴직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 여기에‘내 인생 돌아보기’ ‘100세 인생을 위한 생애 설계 진단 및 전략’ ‘자기 탐색’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있다’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내용으로 채운다.
인천사서원은 앞서 지난 8월 노사발전재단, ㈜한국경영인증원과 재취업지원서비스 기업컨설팅 지원을 내용으로 협약했다. 올해 기초컨설팅을 중심으로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고용노동부에 의뢰해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의를 맡은 김정기 한국경영인증원 전문위원은 “퇴직 준비를 미리 해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퇴직 이후에 갑자기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들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기에 그와 연결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재취업 교육은 종사자의 미래 설계 역량을 키워 원활한 경력 전환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