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18일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에서 주관하는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초구는 영국 켄싱턴 궁전(런던 소재)에서 개최되는 그린애플어워즈 친환경 분야에서 ‘우면산 무장애 숲길’(금상), ‘방배숲환경도서관’(동상) 총 2관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이다. 지난 1994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서초구는 5년 연속 수상한 쾌거를 이룬 동시에 한 해에 2관왕을 달성하며 해외에도 서초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금상을 수상한 ‘우면산 무장애숲길’ 또한 주민들을 위해 친환경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산책로와 둘레길을 최대한 이용하여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약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낮은 경사도로 설계되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녹색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숲길에는 데크길 외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휴식과 힐링도 즐길 수 있다. QR코드로 우면산에 서식하는 새이름을 확인하는 ‘새소리쉼터’를 비롯해 ▲예술의전당과 남부순환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데크’, ▲벚나무 숲속에 자연형 놀이터를 조성한 ‘벚꽃놀이터, ▲전통 섶다리를 재해석한 ’섶다리‘, ▲국립국악원의 연습소리가 울리는 ’소리쉼터‘, ▲주민의견을 수렴해 자연형 흙길을 조성한 ’맨발길‘ 등이 조성되어 주민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지난해 6월 운영을 시작한 도심 속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라는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환경의 가치를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서리풀 근린공원의 숲속에 새 둥지 형태의 친환경 건축 설계로 설립된 도서관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용, ▲제로웨이스트 카페 운영, ▲텀블러 세척기 비치 등 친환경 정책 서비스 등 일반 도서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환경 테마들을 통해 ‘에코 라이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여러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에코라이프 환경실천·나눔존 운영 ▲환경 서포터즈 ‘깨알러’ 운영, ▲방배숲 불끄기Day에 진행하는 자료실 전등 및 전자장비 가동을 최소화하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구는 지난 1년여 간 누적방문 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이뤄내어 온실가스 22,867㎏저감, 나무 3,465그루 식재 효과를 얻어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그간 서초구가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이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 있게 친환경 사업을 진행해 환경 보존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