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수목원이 계절별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면서 지역의 사계절 힐링 명소로서 주목받고 있다.
양구수목원의 올해 방문객 수는 11월 14일 기준 4만690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이미 지난해 총방문객 수(4만7628명)를 육박하는 숫자로, 올해 최종 방문객 수는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봄철 튤립 축제, 여름철 야간 개장, 가을철 국화전시회가 열렸던 4~5월(1만6815명)과 8~10월(1만7176명)에 방문객이 집중됐다.
이는 올해 전체 방문객의 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양구수목원이 계절별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포토존, 버스킹, 비눗방울, 보물찾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 영향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해 1월 개장한 사계절 썰매 체험장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계절 썰매 체험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고, 78m 길이와 3개의 레인, 높은 경사면과 굴곡진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어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속도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썰매 체험장은 방문객들의 경험담이 입소문을 타면서 어린이,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7000명이 넘는 인원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양구수목원은 유아 숲 체험과 숲 해설 프로그램, 야생동물 생태관, 분재원, 목재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상나무 모롱잇길, 무장애 나눔길, 음지식물원 등의 산책로와 가족놀이체험장, 피크닉광장 등 다양한 놀이 시설로 산림교육과 휴양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수목원은 아름답고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양구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있다”라며 “앞으로 수목원의 풍부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함께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치유의 숲 조성사업, 소양호 순환 호수길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양구 일대가 대표적인 산림 휴양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수목원은 대암산 해발 450m 자락 189,141㎡의 규모에 300여 종의 초목류, 초화류, 멸종위기 식물과 소나무, 소사나무, 향나무 등 1,500여 점의 분재, 산양·여우 등 150여 점의 박제를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2월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은 6천원, 청소년은 3천원이다. 65세 이상과 6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무료이고, 양구군민과 관내 군 용사, 호수문화권역(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인제군) 주민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시군(강화군, 옹진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철원군, 고성군) 주민은 50% 감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