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상호 교류?협력을 위해 목포문학관과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11월 5-6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 전시 및 자료 대여 등 상호 교류와 협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목포문학관은 목포시에서 직영하는 문학관으로 한국 최초의 문학관인 박화성문학기념관(1991년 개관)을 모태로 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목포문학관은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 현 등 목포 출신 문인 4명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 문학박람회인 목포문학박람회와 이를 확장한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를 기획?개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문학관 중 한 곳이다.
전라남도 강진군이 운영하고 있는 강진군 시문학피기념관(2012년 개관)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 문학유파 기념관이다.
시문학파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등장한 문학 유파로 언어의 조탁과 형식 및 기교의 세련 등 한국 순수 서정시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학사적 역할을 담당했다.
주요 문인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강진 출신의 영랑 김윤식과 ?향수?의 시인 정지용, ?떠나가는 배?로 유명한 박용철 등이 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2016년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문학관으로서는 최초로 선정됐고 문화재 융합형 자유학년제 콘텐츠인 '영랑감성학교'를 개최하여 강진을 인문학 대표 지역으로 발돋움시킨, 작지만 매우 알찬 기획과 운영으로 정평이 난 문학관이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목포문학관 및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자료의 상호 대여나 공동 전시 추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매우 참신한 기획과 알찬 운영으로 명성이 높은 목포문학관 및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보람차다”라며 “세 문학관이 서로가 가진 각종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문학 향유를 확대하고 인천의 문학 저변이 전국에서 가장 탄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