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자살 유족의 마음치유 지원을 위해 올해 3번째 운영한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14-15일 이틀간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 이번 힐링캠프에는 도내 자살 유족, 자살 유족 지원사업 실무자 및 담당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연 ‘자살 유족,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 △팝 아트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첫 날 강연은 도서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의 황웃는돌(황혜기) 작가가 자살 유족으로 삶을 이겨낸 과정을 이야기했다.
황 작가는 주변인의 자살 이후 남겨진 사람인 자살생존자로서 경험한 애도 과정부터 일상 복귀까지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며,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팝 아트 만들기는 자신의 얼굴을 그린 후 그림 속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보며 진정한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내재돼 있던 마음을 표출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자살 유족 간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헌희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소중한 이를 잃은 자살 유족들의 심리적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자살 고위험군 관리, 청장년층 사업 등 대상자를 더욱 촘촘히 관리해 자살률 저감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